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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간대 제작 1위 ‘승일실업’, 모듈러 건축시장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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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31회 작성일 23-02-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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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김민수 기자]국내 난간대 제작 1위 업체 승일실업(대표이사 김재웅·이원영)이 신사업으로 모듈러 시장에 진출한다. 난간대 분야에서 35년간 쌓아온 철물가공 역량과 건설·운송·창호 등 계열사를 활용해 모듈러 건축 시장의 선도 업체로 발돋움한다는 포부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승일실업은 이달 초 충남 천안공장 내 약 2만5000㎡의 모듈러 생산 설비를 마련했다. 이는 천안공장 4분의 1을 차지하는 규모로, 연간 700개의 완성된 모듈 유닛을 생산한다. 회사는 모듈러 건축 수요 증가에 대비해 천안공장 인근이나 계열사 공장에 모듈러 생산 시설을 추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앞서 승일실업은 지난해 5월 모듈러 사업부를 꾸리고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모듈러 건축 전문 브랜드 ‘아이모듈러(i-MODULAR)’도 출시했다.

승일실업은 모듈러 중에서도 ‘스틸 모듈러’를 우선 겨냥하고 있다. 발코니 난간을 비롯한 난간대 분야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철물가공 역량을 모듈러 제작에도 접목시키겠다는 취지다.



특히, 승일실업은 건설 부문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기존 모듈러 제작사와 달리 설계ㆍ생산ㆍ시공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종합건설사 승일이앤씨를 앞세워 주택ㆍ호텔 등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또한, 폴리염화비닐(PVC) 창호 제조 및 시공 업체인 건일산업, 물류 전문 업체인 우진이엔엘 등 다른 자회사와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영 승일실업 대표는 “난간대 사업을 넘어 신사업을 모색하던 중 기존의 철물가공 노하우와 건설·창호·운송 등 자회사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틸 모듈러를 미래사업으로 낙점했다”며, “i-MODULAR는 친환경, 스마트 건설과 탈현장 건설(OSC) 시장에서 선도적 제품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1988년 창립한 승일실업은 발코니와 계단, 옥상, 에어컨 실외기 등의 난간대 생산·공급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업이다. 시장점유율은 6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난간대 생산 전 공정(슬리팅ㆍ조관ㆍ조립ㆍ도장공정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전분체도장(정전기 인력을 사용해 표면에 건선 분말 코팅을 하는 방법) 난간대를 국내 최초 개발했다. 260개 이상의 국내 건설사와 협력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매출액 1514억원을 기록했다.